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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학스토 1장 1화
    분마요/학스토 2019. 5. 29. 23:21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ー때는 봄. 벚꽃이 흩날리는 계절, 화창한 햇살이 내리는 아침 7시. 나는, 필사적으로 마을을 뛰고 있었다.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아츠시 : 이대로라면, 지각해버리고 말 꺼야...!

     

     

    오늘부터 나도 학원의 1학년생. 파카 위에 새 교복을 입고 학교와 이어지는 언덕길을 필사적으로 달리고 있다.

     

     

    아츠시 : 조금 늦잠 자서 서두르면 늦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, 지름길로 가려다가 둑을 넘어간 게 실수였는지...

     

     

    나는, 요번 달부터 요코하마에서 살기 시작했다. 하지만 아직 길을 제대로 외우질 못하였다.

     

     

    아츠시 : 등교 첫날부터 지각이라니.... 정말 나쁜 아이야.......

     

    적어도, 교문이 닫히기 전까지는 도착하고 싶어.

    다행히 학원에는 첨탑이 멀리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헤맬 일은 없어.

     

     

    아츠시 : 저 첨탑을 목표로 어떻게든 달려본다면...!

     

     

    나는 그렇게 결심하고 멀리 우뚝 솟은 첨탑을 목표로 오로지 달리기로 했다.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-학교 도착-

     

     

    아츠시 : ㅇ, 어떻게든 학원에 도착은 했지만... 하지만 아직 학원 뒤편으로 ー

     

     

    첨탑의 시계는 7시 5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.

     

     

    홈룸(homeroom) 개시까지 앞으로 5분인가... 어쩌지? 지금부터 정문을 돌아갈까? 그럼 늦지 않을 거야.

     

     

    역시 문은 잠겨있을 테고, 정문까지는 꽤 거리가 멀어서 5분 내로 가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.

    나는 눈 앞에 있는 학원을 둘러싸고 있는 높은 철창을 올려다보았다.

     

     

    아츠시 : 이렇게 된 이상.... 이 철창을 넘어가는 수밖에 없어!

     

     

    그렇게 나는 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철창을 넘었다.

     

     

    아츠시 : 영차 ー

     

     

    왜인지 모르게 신체 능력만은 대단히 높은 나는, 야생짐승 같은 몸놀림으로 철창을 뛰어넘었다.

     

     

    아츠시 :  ーㅇ, 우왓!

     

     

    착지하면서 나도 모르게 이상한 소리가 나왔지만 학원 내로 들어갈 수 있었다.

     

     

    아츠시 : 어떻게든 안으로 들어오긴 했으니, 이제 교실까지 서둘러야 해 ー...

     

     

    이렇게 생각하며 내 교실 쪽을 바라봤을 때, 내 시야에 들어온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 순간 사고가 멈춰버렸다.

     

     

    아츠시 :... 에?

     

     

    벚꽃나무 아래에 「무언가」 매달려져 있다. 아니.. 「무언가」가 아니라 목에 줄을 달고 매달려져 있던 건 확실하게 인간이었으니까.

     

     

    아츠시 : ㅇ, 으, 으아아아아!! ㅅ, 시체가! 시체가 매달려져 있잖아!! 어떻게 해야 하지? 선생님들께 알려야 하는 건가? 아니, 그전에 구, 구급차! 구급차! 내 휴대전화가...!

     

     

    나는 교복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냈다.

     

     

    아츠시 : 아, 그러니까, 번호... 번호가 ー

     

     

    무서운 나머지 손이 떨려 '119' 버튼이 잘 눌리지 않았는데, 전화를 걸려던 그 순간 ー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ー학스토 1장 1화 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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